[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윤정수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작곡가 주영훈이 절친 배우 윤다훈, 개그맨 윤정수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정수는 지난달 30일, 12살 연하이자 스포츠 리포터 '광저우 여신'이었던 원진서(개명 전 원자현)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주영훈은 요리를 준비하다 윤정수를 떠올리며 "장가 못 갈 줄 알았는데. 그렇게 키 큰 여자 좋아하더니 결국 키 큰 여자 만나네"라고 말했다.
이후 윤다훈, 윤정수가 도착했다. 주영훈은 윤정수에게 "결혼 축하한다. 이제 나도 숙제를 다 한 것 같다. 큰 짐덩어리 하나 내려놓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윤정수는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전부터 계속 알던 사이다. 이름이 원자현이다. 이영자한테 전화하려고 (전화번호부) 검색하다가 원자현이 뜬거다. 10년 가까이 지내고 지냈는데, 2~3년에 한 번씩 안부를 묻고는 했다. 모처럼 연락했는데 너무 반갑게 받아주더라. 식사 한번 하자고 인사말로 했는데 '수원인데 밥 사달라'더라. 그리고 최신 근황을 봤는데 그대로 예쁘더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이어 "밥 먹고 헤어지는데 전화가 왔다. '차에 귀걸이가 떨어져 있냐'고 물어서 그날의 이동경로를 상세하게 따라가서 그 귀걸이를 찾았다. 그러면서 자기가 밥을 한 번 더 사겠다고 해 3~4번을 만났다. 3~4개월 정도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러포즈를 오늘 할 거다. 빼빼로데이 아니냐. 유명 브랜드사 귀금속을 준비했다"며 "엄청 신중하게 했다. 간단히 콩나물국밥을 사먹을 거다. 먹기 전에 빨리 집에 세팅을 해야 한다. 편지도 썼다"고 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박경림은 "늦장가라서 주변에서 빨리 아기를 가지라고 하지 않냐"고 하자 주영훈은 "아기를 자꾸 만들려고 준비하지 말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신부에게 스트레스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신부의 스트레스보다도 신부가 정한다. '오늘 일찍 들어와'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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