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포옛 감독은 1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투표를 진행,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포옛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11표, 득표율 75.63%를 받으며 K리그1 최고의 감독에 올랐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하자마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그 38경기에서 22승 10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올 시즌 5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21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6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16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이번 우승으로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포옛 감독은 역대 열 한번째 K리그1 감독 취임 연도 우승 감독이 되었다.
시상식 후 포옛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포옛 감독은 "여러가지 이유로 의미가 깊은 상인 것 같다. 제가 K리그에서 첫해를 보내게 됐는데, 첫해부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저희 팀에서 6명이나 베스트11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시상식의 의미가 엄청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까 언급했듯이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선 "2가지 정도 순간을 꼽을 수 있다. 안양전에서 큰 결단을 하면서 주전 선수에 변화를 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또 한 경기는 5월에 있었던 울산과의 홈 경기가 의미가 깊었다. 꼭 이기려고 준비했었는데, 막판에 2골을 넣고 승리했다. 경기 결과도 그렇고, 경기장 분위기도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K리그1 MVP는 이동경이 뽑혔다. 포옛 감독 입장에선 제자 박진섭의 MVP 불발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포옛 감독은 "수상에선 공격수들이 더 유리한 것 같다. 그래도 박진섭 선수가 보여준 꾸준함과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제가 박진섭 선수를 꼽은 이유다. 저에게 있어선 박진섭 선수가 MVP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베스트11엔 전북에서만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포옛 감독은 "제가 생각하기엔 김영빈 선수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김영빈 선수가 게임 이해도가 높고, 경기 중에 보여주는 판단이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저희 풀백이었던 김태현 선수도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시상식이 9월이나 10월에서 열렸다면 전진우 선수가 MVP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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