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리그1, 2 최고의 별이 가려졌다. 울산 이동경이 MVP로 등극했고, 강원의 이승원이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 2025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가 투표를 진행,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먼저 K리그2 시상식이 진행됐다.
K리그2 득점왕으로는 무고사(인천)가 등극했다. 무고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또한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무고사는 과거 조나탄(당시 대구, 수원)과 말컹(울산·당시 경남)에 이어 1, 2부에서 모두 득점왕으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K리그2 도움왕은 에울레르(서울 이랜드)의 차지였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1도움을 기록했고, 12골이나 넣으면서 팀 내 득점 1위와 함께 10-10에 도달했다.
베스트11은 인천이 무려 6자리를 독식했다. 골키퍼 민성준, 수비수 이주용, 김건희(이상 인천), 베니시오, 신재원(이상 성남), 미드필더 제르소, 이명주(이상 인천), 발디비아(전남), 에울레르, 공격수 무고사, 후이즈(성남)가 뽑혔다.
K리그2 최고의 신인은 인천의 박승호로 결정됐다. 박승호는 감독 10표, 주장 14표, 미디어 93표, 득표율 80.03%를 받으며 K리그2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올 시즌엔 37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K리그2 감독상은 인천의 윤정환 감독의 차지였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4표, 득표율 79.05%를 받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시즌엔 인천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윤정환 감독은 K리그1과 K리그2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K리그2 MVP는 인천의 제르소였다. 제르소는 감독 6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 득표율 63.05%를 받으며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제르소는 2021년 제주에서 K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 활약한 뒤, 2023시즌 인천에 입단해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올 시즌엔 37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했고, 인천의 우승과 승격을 견인했다.
이어 K리그1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구 세징야가 K리그1 최고 도우미로 우뚝 섰다.
세징야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2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1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뒤 멀티 도움 3회, 3경기 연속 도움 1회, 2경기 연속 도움 1회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 결과 세징야는 지난 2018시즌 11도움, 2019시즌 10도움에 이어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도움이자 개인 통산 최다 도움 기록도 경신했다. 세징야는 이동경(울산)과 도움 개수가 같았으나 출전 경기 수가 이동경(36경기)보다 적어 최다도움상의 영예를 얻게 됐다.
수원FC의 싸박이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싸박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싸박은 7라운드 포항전에서 다소 늦은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8라운드 김천전과 9라운드 안양전에서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싸박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꾸준함이다. 그는 올해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홈에선 9골, 원정에선 8골을 넣으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함을 보여주는 등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했다.
베스트11은 1위 팀 전북이 6명으로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수비수는 이명재(대전), 야잔(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 미드필더엔 전북의 송민규와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 공격수엔 이동경(울산), 싸박(수원FC)이 베스트11로 선정됐다.
강원의 이승원이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샛별로 선정됐다. 이승원은 감독 10표, 주장 6표, 미디어 90표, 득표율 66.87%를 받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엔 김천에서 32경기에 나서 1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전을 우뚝 섰다. 전역 후 강원에 합류한 이후에도 총 3경기에 출전했다.
이승원은 미드필더로서 넓은 시야, 정확한 킥 능력을 앞세워 라운드 베스트11 5회, MOM 4회에 선정됐고,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인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6월, 8월, 9월 세 차례 수상했다.
또한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이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포옛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11표, 득표율 75.63%를 받으며 K리그1 최고의 감독에 올랐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하자마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리그 38경기에서 22승 10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올 시즌 5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2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21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6연승을 달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16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이번 우승으로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산의 이동경이 2025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이동경은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 득표율 53.69%를 받으며 전북 현대 박진섭(득표율 35.71%)을 제치고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과 울산에서 총 36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한, 슈팅 115회(1위), 키패스 71회(1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고,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 12회, MOM 12회에 선정됐다.
이동경은 공격수, 미드필더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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