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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3점포 9방 포함 33점' 한국, 중국 원정서 80-76 승리
작성 : 2025년 11월 28일(금) 22:36

이현중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함락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현중이 3점포 9방을 포함해 33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안영준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포 4개를 터뜨리며 중국의 수비진을 붕괴시켰고, 이승현과 안영준도 컷인 득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벌렸다.

수비에서도 탄탄함을 보인 한국은 이승현과 변준형의 득점이 더 해지면서 24-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하윤기가 점퍼와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이현중과 이정현도 외곽에서 힘을 불어넣으면서 47-34까지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중국이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한국이 초반 이현중과 이정현의 3점포로 중국의 추격을 격추시켰고, 이승현도 중거리포를 꽂으면서 힘을 보탰다.

허나 쿼터 막판부터 주진롱과 랴오사닝에게 연속 득점을 헌납했고, 한국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51-62까지 추격에 성공한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도 중국이 무서운 추격을 보였다. 한국은 이현중의 3점포와 이승현의 점퍼로 빠르게 리드를 벌려나갔고, 안영준과 이현중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77-6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중국이 1분을 남겨둔 시점부터 빠르게 득점을 성공시켰고, 한국의 턴오버가 빈번하게 나오면서 77-71까지 좁혀졌다. 이현중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불을 끄는 듯 했으나 중국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다시 격차가 좁혀졌다.

이후 중국은 76-79로 3점 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안영준이 0.3초를 남겨두고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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