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 사회학이나 경제학에서 ‘룰메이커’는 ‘기존의 규칙에 따르지 않고, 새 규칙을 만드는 집단’을 일컫는다. 기존의 관습, 의견, 시장에 속하지 않고, 새로운 법을 정립하려는 자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회사가 있다. 바로 게임회사 ‘룰메이커’다.
이름에 걸맞게, 룰메이커는 흔한 게임 유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 트렌드를 만든다.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위해 기존의 스타일을 답습하는 뻔한 게임 시장, 그 한 복판에 선 룰메이커는 과연 어떤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을까?
룰메이커는 고심 끝에 모바일 게임 ‘우주정복’을 내놓았다. 우주정복은 SF 우주 배경에 2D 탑뷰 형태다. 이는 3D 고사양 RPG 게임이라는 최근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성행하는 게임 트렌드를 모두 빗나가고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전략으로 게임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룰메이커는 더 단순하고, 전략적인 조작으로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속을 살짝 들여다봤다.
▶슈팅 RPG, 클래식과 하이브리드의 조화
복고풍의 2D 탑뷰 그래픽으로 제작된 우주정복은 과거 오락실 게임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올드 게이머를 겨냥했다. 그리고 최근 게임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혼합)’ 장르를 더해 탄을 쏘고 피하는 슈팅 기반의 전투시스템에 성장이 가능한 RPG 콘텐츠를 적절히 조합했다. 유저는 우주라는 SF배경에서 수십 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스쿼드(분대)를 지휘하는 커맨더 역할을 맡게 된다.
▶대규모 전투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액션
지금까지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은 비슷한 유형을 이뤄왔다. 1:1구조의 전투 또는 파티와 몇 마리의 몬스터 간의 소규모 전투 등의 편향된 모습이 전부였다. 하지만 우주정복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게임이다. 그동안 유저들이 모바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의 전투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유저는 커맨더를 통해 유닛 수십개로 이루어진 스쿼드를 지휘한다. 스쿼드 간의 오고 가는 화려한 슈팅 액션들은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 게임만의 묘미다.
▶거대로봇과 나만의 분대로 다양한 전략 꾸민다
게임에서 유저는 ‘파워 아머’라고 하는 거대 로봇에 탑승하고 분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이 된다. 자신의 분대를 이끌고 우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승리해야 한다. 파워아머는 수십 개의 코어 유닛과 웨폰 파츠의 조합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게임 진행 중 얻게 되는 다양한 파츠를 교체해 파워 아머의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유저는 분대 유닛들을 특성에 따라 분대에 재배치해 다양한 전략을 꾀할 수 있다. 약 150개 가량의 분대 유닛들은 각각 보병 유닛, 로봇 유닛, 차량 유닛, 비행 유닛 등의 다양한 병과로 나뉜다.
▶간단한 조작을 통해 슈팅감 UP
우주정복은 슈팅 게임답게 간단한 조작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복잡한 단계 없이 화면 곳곳을 터치하며 커맨더를 조작한다. 커맨더를 향해 적의 총탄이 쏟아지면 안전한 곳을 터치해 적의 공격을 피한다. 또 적의 핵심 기체를 터치해 집중공격도 가능하다. 이러한 단순한 조작은 게임의 AI의 보정을 받아 매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반응해 전투를 지속한다. 슈팅게임답게 기초적인 조작감각을 살렸다는 것은 이 게임의 장점이다. 그렇다고 단순함에만 머무른 것은 아니다. 분대 조작을 통해 더욱 전략적인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커맨더는 전투 중 사살된 분대원들을 MP를 통해 충원시킬 수 있다. 전투 상황에 맞게 어떤 캐릭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온전히 유저 역할이다.
▶우주정복만의 또 하나의 전략 ‘전투 상성’
우주 정복에는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이 캐릭터들은 각각 고유의 특성을 갖고, 이 특성들은 서로 캐릭터마다 상성을 갖고 있다. 가령, 기계류가 아닌 보병들은 화염 방사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방어형 건물들은 폭발에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 때문에 커맨더는 각 유닛의 상성을 고려해 전략을 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상성관계는 게임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상성관계를 통해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도 유저의 상성 전략에 따라 더 강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더 강한 유닛을 추구한다, 아이템 강화 시스템
전쟁에서의 승리 요건은 무엇인가. 바로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더 강한 무기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보급품들이다. 우주정복에는 이러한 아이템 시스템이 잘 마련돼 있다.
유저가 조작하는 커맨더의 장비에는 아이템 옵션이 있다. 이 옵션은 커맨더 자신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커맨더를 따르는 분대 캐릭터도 강화할 수 있다. 예들 들어 보병 위주로 구성된 스쿼드에 모든 보병의 체력을 강화하는 아이템을 장착해 부대의 전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 모든 보병의 호출 비용을 감소시키는 아이템을 장착해, 보다 효율적인 분대 전략을 꾸릴 수 있다. 이외에도 우주정복에는 수많은 종류의 아이템 옵션이 준비돼 있다.
▶우주 정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이상 이룰 수 없는 강력한 파워 아머를 조립하고, 높은 등급의 분대를 꾸렸다고 해서 우주정복의 게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주정복에는 수많은 미션들이 남아있다. 단계별로 오픈될 예정인 ‘스쿼드 PVP’와 ‘무한진격’, 그리고 긴급 미션이 유저를 기다리고 있다.
유저 자신의 분대와 다른 분대가 다양한 환경에서 싸우는 스쿼드 PVP도 진행된다. 누가 전술적으로 완벽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가를 증명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 무한진격이라는 미션은 끊임없이 등장하는 적들에 맞서 유저 자신의 커맨더와 스쿼드의 강함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일반적인 미션과 다른 형태로 등장하는 ‘긴급미션’을 통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1차 CBT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우주정복은 현재 2차 CBT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출시 예정이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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