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시아 루지 4강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대만 선수단이 다가오는 29일 개최되는 제11회 루지 아시아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함께 제1회 주니어 아시아선수권 대회도 함께 개최하여 루지 아시아 4강의 유망주 역시 아시아 패권을 두고 주행을 할 예정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후에도 썰매 종목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온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8명의 선수 파견을 통해 아시아 루지 패권 쟁탈에 진심이다. 이번 대회 여자싱글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김소윤은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중국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놀랍다며, 이번 대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아직 대한민국 루지가 막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대한민국과 중국 선수단의 아시아 루지 패권 경쟁이다. 실제로 24일부터 실시된 대회주간 연습주행 기록 역시 대한민국 및 중국 선수가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그 외 일본, 대만 역시 다소 어린 연령대 선수들이 참가하여 이번 무대를 통해 아시아 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맹은 지난주부터 실시해 온 개발도상국 지원사업(ODA)에 참가한 6명의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선수들을 위해 대회 시작 전, 전 주자로서 주행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해당 국가 선수단이 국제대회에 참가 했다는 자부심을 얻음과 동시에 아시아루지 저변확대를 위한 대회의 취지에도 부합할 수 있는 디테일한 대회운영을 기획했다.
대한루지경기연맹 임순길 회장은 "아시아 루지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마련된 대회의 장에 아시아 4강으로 구분되는 모든 팀이 참가하여 대회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며 "참가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목표한 성과를 얻길 바란다"고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단은 28일까지 대회 공식훈련을 소화한 뒤 29일 본대회에 돌입한다. 29일 실시되는 대회중계는 대한루지경기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스트리밍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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