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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만족스럽지 못해…선수들이 더 의지 가졌으면"
작성 : 2025년 11월 26일(수) 18:26

필립 블랑 감독 / 사진=KOVO 제공

[장충체육관=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팀의 부진에 아쉬움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4승 4패(승점 13)를 기록,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3연패를 당하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과는 어울리지 않은 행보다.

블랑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기를 하는 모습에서 유난히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늘 최상위에 있고 싶어하는 팀처럼 의지를 갖고 마음가짐을 하고 경기를 해주길 바랬으나 최근엔 그런 모습이 보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훈련에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다시 새롭게 정비 하기로 했다. 사이드 아웃이 유난히 왼쪽으로 편중되어 있었기에 다시 맞춰보고 있다. 시즌 초엔 서브와 블로킹이 좋았는데, 그 부분들을 다시 살려야 할 것 같다"며 "공격수들이 득점을 하지 못했을 때 조금 처지는 모습들도 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공격과 득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은 "사실 지난 시즌 이후에 예상이 됐던 모습이다. 시즌 초부터 상당히 치열한 경기를 할 것이고, 모든 팀이 저희를 이기려고 할 것이기에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래서 더더욱 선수들에게 준비 태세를 단단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허수봉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블랑 감독은 "허수봉 선수가 대표팀 복귀 이후에 휴식을 가졌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금도 100%를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부침이 있을 수 있고, 새로운 세터와 합을 맞추고 있기에 좋아지는 과정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현대캐피탈의 부진에는 주전 세터인 황승빈의 부상이 크다. 블랑 감독은 "재활은 순조롭다. 어깨가 예상 기간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선수의 몸상태 생각해서 정도에 맞춰서 돌아오게 할 것이다. 지금도 코트에서 토스를 올리고 싶어하나 완전히 회복되면 올라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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