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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러셀 "서브에이스로 끝내서 멋진 기분"
작성 : 2025년 11월 25일(화) 23:23

러셀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러셀이 대한항공의 7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당초 이날 경기는 1-2위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은 7승 1패(승점 19)로 1위, 6승 3패(승점 19)의 KB손해보험은 다승에서 밀려 2위에 위치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대한항공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으로, 강력한 상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대한항공의 압승이었다. 7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8승 1패(승점 22)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의 러셀은 25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러셀은 서브 에이스 3개,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5개를 올리며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러셀은 먼저 "팀으로서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KB손해보험과 1위를 다투는 상황이었기 ‹š문에 중요한 경기였다. 집중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3세트에서 뒤지고 있는 걸 잡았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도 개인적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때 7점 차까지 밀렸지만 곧바로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8연속 득점 당시 연속 서브 상황에 대해 러셀은 "제 강점이 서브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서비스 라인에 가면 다시 여기 와서 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점수 차가 7점 차로 뒤지고 있었는데 서브를 계속 때려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러셀은 이날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그는 "토스하는 순간 모두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대하고 있을 거란 생각은 했다. 사실 경기 초반부터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기록했기 때문에 트리플크라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부담이었지만 경기가 진행될 수록 더 차분해졌다. 경기를 서브 에이스로 끝내서 굉장히 멋진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프리시즌부터 코보컵, 정규리그까지 좋은 분위기로 이어가나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팀에 합류했는데, 모든 구성원을 알고 있다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중 의식되는 선수다 있냐고 묻자 러셀은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또 본인의 기량에 대해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V리그에 처음 온 선수들도 적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비예나, 레오 등 모든 외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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