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고(故) 이순재의 유작이 특별편성됐다.
KBS2는 드라마 '개소리'를 특별편성, 1화부터 4화까지를 오늘(25일) 밤 10시 45분부터 방송한다.
'개소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방송한 작품으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배우가 수상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코미디다. '3인칭 복수' '훈남정음' 등의 김유진 작가가 집필했으며, 고 이순재를 비롯해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 노년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극 중 고인은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지만, 드라마 촬영장에서 급한 나머지 차 사이에 숨어 노상방뇨를 하는 바람에 '오줌테러범'이란 오명을 쓰는 동명의 인물 '이순재' 역으로 열연했다.
한편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고령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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