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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남극' '흑백2'로 얼굴 비추더니…"방송 중단하겠다" 영상 증발 [ST이슈]
작성 : 2025년 11월 24일(월) 14:20

백종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방송 활동 중단' 영상을 삭제했다. '남극의 셰프' '흑백요리사2'에 이은 본격 방송 복귀 신호탄일지 의구심을 안긴다.

2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재생 목록에는 다수의 지역 개발 콘텐츠 관련이 확인되는 가운데,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던 영상은 사라졌다.

백종원은 약 6개월 전인 지난 5월, 더본코리아 관련 잡음에 대한 사과와 함께 방송 중단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백종원은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촬영 중이던 프로그램을 끝으로 향후 방송 활동을 멈추겠다 선언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였다. 지역 축제, 음식 레시피, 자사 메뉴 리뷰 등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백종원이었다. 하지만 방송 활동 중단 선언 후 콘텐츠 업로드를 약 한 달 간 멈췄으며, 이후 공개되는 영상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더본코리아는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표기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인지한 백종원은 기업 쇄신을 약속하고 CEO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약속한 것인데, 최근 움직임은 다르다.

논란 당시 촬영 중이던 MBC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가 한차례 편성 연기를 거쳐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이는 방송 중단 6개월 만에 백종원이 출연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뒤이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역시 내달 16일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백종원은 연달아 두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게 됐다.

최근 더본코리아도 유튜브 백종원 채널의 개편 소식을 전하며 "요리와 외식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본래 채널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알린 바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이 조용히 내려갔다. 두 개의 프로그램이 연이어 공개되는 것을 염두한 조치인지, 향후 백종원의 또다른 방송 활동을 위한 전략인지, 배경에 '의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대한가맹거래사협회·참여연대 등 더본코리아 브랜드 내 일부 가맹점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이들은 '남극의 셰프' 방송 소식이 전하지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복귀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방송 중단 선언' 영상도 조용히 사라져 파장이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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