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이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우승상금 4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티띠꾼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22언더파 26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티띠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도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지난 2020, 2021년 우승자 고진영에 이어 티띠꾼이 두 번째다.
또한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7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선수는 티띠꾼 뿐이다.
더불어 티띠꾼은 2025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최저타수상 수상도 확정 지었다.
이날 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티띠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독주를 이어갔다.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티띠꾼은 10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자축했다.
아난나루깐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였지만, 티띠꾼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넬리 코다(미국)는 20언더파 268타로 3위,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19언더파 269타로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7언더파 271타로 5위에 랭크됐다.
김세영은 16언더파 272타로 6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각각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다. 이는 일본(7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오브 토너먼트에서 김아림이 첫 승을 신고했고,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는 유해란, 6월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는 이소미-임진희가 승전고를 울렸다.
이후 10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황유민이 우승을 달성했고, 같은 달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이 5년 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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