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남자 2인승(파일럿 김진수·브레이크맨 김형근)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김진수·김형근 2인승은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2인승 1차 대회에서 1분52초20을 기록, 4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는 시즌 첫 경기의 긴장감이 다소 영향을 미쳤지만, 2차 시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반전됐다. 김진수–김형근은 독일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위권 기록을 내며 대거 순위를 끌어올렸고, 가속 구간에서의 주행이 돋보이면서 최종 4위까지 도달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트랙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대표팀은 사전 국제훈련 동안 코스 라인, 가속 구간, 러너 세팅 등 세부 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해왔고, 이번 2차 시기에서는 그 준비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김진수(강원특별자치도청)는 "올림픽 트랙을 많이 공부했고, 테스트 주행하듯 차분하게 시합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특히 2차 시기에서 스타트와 주행이 모두 잘 맞아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레이크맨 김형근(강원특별자치도청)도 "여름 동안 준비한 훈련 결과가 잘 나와 기쁘다"며 "대표팀 전체 실력이 작년보다 확실히 향상됐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한편 23일 오후 9시 30분, 같은 트랙에서는 봅슬레이 4인승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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