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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만 3억…대한민국 최고의 복서 겨룰 대장정 시작 ['아이엠복서' 첫방]
작성 : 2025년 11월 22일(토) 00:42

사진=tvN 아이 엠 복서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대한민국 복싱계에 쟁쟁한 실력자들의 실력이 하나 둘 드러났다.

21일 첫 방송된 tvN 'I AM BOXER'(아이 엠 복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복서를 가리기위한 첫 번째 파이트가 시작됐다.

화순군청 아마추어 선수 국승준을 시작으로 한국 복싱 챔피언이었던 전 챔피언 권오곤, 파이터클럽 우승자 설영호, 전 MMA 패더급 챔피언 홍준영, 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연예계 파이터 윤형빈, 미술 작가 겸 방송인 육준서, 연예인 오존, 일명 '국내 연예계 싸움 1위'라는 줄리엔강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마지막으로 배우 장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 엠 복서' 최종 우승자에게는 챔피언 벨트와 최고급 플래그십 SUV 차량,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프로 선수들도 라운드당 10만원이 고작인 국내 복싱계 분위기 속, 이러한 파격적인 상금과 부상 발표에 모두를 휘둥그레졌다.

첫 번째 경기는 '1대1 결정전'으로 진행됐다. 아홉 개 링에서 1대1 대결이 동시에, 제한 시간과 라운드 구분 없이 단판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그냥 죽으라는 거 아니냐" "진짜 죽어야 끝나나?"라며 경악했다. 그러면서도 파이터의 피가 끓는 듯 모두가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마스터가 종료 선언할 때까지 진행되는데, 이때 마스터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죽음의 1조가 공개되고 웜업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개성이 드러났다. 과장된 펜싱 자세로 웃음을 자아내는 팀이 있는가 하면, 고등학생 참가자들은 눈싸움으로 기선제압(?)했다. 마스터 마동석은 고등학생 파이터들의 링을 선택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장난기 가득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박성운 선수의 휘몰아치는 공격에 이승빈이 스탠딩다운, 박성운의 TKO승리 판정이 났다.

또한 UDT 출신 육준서와 래퍼 윤비의 경기에서도 또 한 번 K.O가 나왔다. 육준서가 체격에 비해 무거운 펀치력으로 은비를 스탠딩다운시킨 것. 참가자들 사이에서 "생각보다 잘하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그 다음으로 눈길을 끈 것은 '연예인 싸움 1위' 줄리엔강과 '피지컬 사업가' 송현민 선수의 대결이었다. 특히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남다른 리치의 줄리엔강은 자신의 특장점을 활용해 경기를 압도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우승 후보로 꼽은 선수는 김동회였다. 현 아마추어 복싱계를 휩쓸고 있는 김동회의 상대는 전 삼보 챔피언 이상수였다. 남다른 맷집으로 3년간 삼보 세계 대회 우승자였던 이상수는 "세계 레벨이 어떤 건지 모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회는 이상수의 배를 공격했지만 강한 맷집 때문에 전혀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김동회는 작전을 바꿔 얼굴로 공격을 집중했다. 가벼운 몸짓 속 묵직한 주먹으로 김동회는 승기를 가져갔다.

코미디언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윤형빈의 경기에도 이목이 모였다. 그의 상대는 태국 프로 복서 유망주 김재원이었다. 윤형빈은 클린치로 상대를 괴롭히는 전략을 준비했다. 김재원은 윤형빈의 클린치에도 강한 주먹을 꽂았고, 윤형빈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해당 경기의 생존자로 김재원이 호명됐다.

마지막 경기는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정다운과 명현만의 대결로 진행됐다. 모두가 감히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기대 속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엔 정다운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했으나 명현만은 정다운의 측두부를 정확히 가격했다. 이 충격으로 정다운이 다운된 가운데, 이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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