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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골' 기성용 "약간 피곤하다…승점 3점 못 따 실망"
작성 : 2015년 02월 08일(일) 11:13

선더랜드와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참여한 기성용 /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승리하지 못 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자정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후반 21분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켜 팀의 1-1 무승부에 일조했다.

지난 달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국내에서 며칠간의 휴식 후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해 주말 소속팀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공수를 조율했지만, 활발한 문전 쇄도를 통해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도 나섰다. 기성용은 전반전 문전 근처 프리킥 상황에서 발리 슈팅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저메인 데포에게 선취골을 뺏기며 팀은 패배의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기성용이 팀을 구해냈다. 후반 21분 기성용은 카일 노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이자 시즌 4호골을 뽑아냈다. 헤딩 골을 좀처럼 볼 수 없는 기성용에게는 생소한 장면이었다.

결국 기성용의 동점골로 1-1로 비긴 스완지 시티는 9승7무8패(승점 34)로 9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이후 스완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간절했다"며 "약간 피곤하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하고, 팀을 높은 위치에 올리는데 도움을 줘야하기 때문이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동점골에 대해서는 도움을 준 카일 노턴의 크로스를 칭찬했다. 기성용은 "나는 헤딩으로 많은 득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자 노력했고, 이런 노력이 골을 넣기 좋은 위치에 있게 해줬다"며 "카일 노턴의 크로스가 매우 좋았다. 헤딩을 하기에 적합한 크로스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이번 경기서 우리 팀은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따지 못 한 것은 약간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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