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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기성용, 감독 기대 부응한 시즌 4호골
작성 : 2015년 02월 08일(일) 01:58

기성용이 8일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gettyimage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중원의 사령관'의 복귀의 영향은 상당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팀 합류와 동시에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아시안컵 여파의 우려 속에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부지런하게 움직인 기성용은 좌우 뿐 아니라 전방까지 과감하게 침투했다. 때로는 상대 공격을 전방부터 차단하면서 중원을 이끌었다.

기성용의 합류로 수비가 안정된 스완지는 전반 초반부터 전반 중반까지 존조 셀비와 바페팀비 고미스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두들겼으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기성용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셀비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기성용이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몸이 다소 앞쪽으로 기울었다는 판정이었다. 아쉬움도 잠시, 스완지는 곧바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 저메인 데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기성용은 주춤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기성용은 더욱 더 전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양 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빈 공간으로 자리를 차지하며 수비수를 따돌리기도 했다.

결국 활발하게 움직인 기성용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21분 카일 노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서 있던 기성용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21일 헐시티 전 이후 약 40여일 만에 터뜨린 시즌 4호골이다.

기성용의 활약에 스완지는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기성용은 복귀 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날 종횡무진으로 더욱 가치를 높이게 됐다. 앞서 스완지의 게리 뭉크 감독은 아시안컵으로 차출된 기성용의 복귀를 강렬하게 원했다.

기성용은 한 달간의 아시안컵 일정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지만 감독의 부름에 "선수로서 영광"이라고 답했다. 기성용은 결국 감독의 기대에 화끈한 동점골로 완벽하게 보답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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