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안세영이 출연했다.
이날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라는 위치에서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더 보여줄지 되게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2년생으로 현재 23세인 그는 "기량이 한창 올라갈 때다"라고도 했다.
또한 "요즘은 부상도 많이 없어지고 해서 컨디션이 계속 많이 올라오고 있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야구의 경우 타자분들이 컨디션 좋을 때 공이 수박만 해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안세영은 "저도 잘 될 때 공이 느리게 보인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안세영도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단식 선수이다 보니 혼자 하는 게 익숙한데,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한번 붙이는 게 조심스럽다. 내가 이분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닐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더라. 잘하는 게 배드민턴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79번의 랠리로 화제를 모은 '전영 오픈' 결승전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3월 열린 이 경기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인 중국 선수 왕즈이와 맞붙었는데, 2세트 6:6 동점인 상황에 1분 28초 동안 계속된 79번의 랠리가 나왔다. 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역사상 가장 긴 랠리였다고.
안세영은 "좀 힘들기도 했는데, 랠리 할 때 이번만 포기하지 말고 넘기면 내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 생각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왕즈이 선수한테 '다음번엔 이런 랠리 하지 말자고' 그랬다. 왕즈이 선수가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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