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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GS칼텍스에 장충체육관 첫 승 배달
작성 : 2015년 02월 07일(토) 18:24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GS칼텍스의 주전 세터 이나연이 장충체육관 복귀 첫 승을 배달했다.

GS칼텍스는 7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5-2015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장충체육관 재개장 이후 거둔 첫 승리. GS칼텍스가 장충체육관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1061일 만이다.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난 GS칼텍스는 7승16패(승점 25)를 기록하며, 4위 흥국생명(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승리의 숨은 공신은 이나연이었다. 이나연은 외국인선수 에커맨은 물론, 배유나, 한송이, 표승주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적극 활용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나연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이나연은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오늘 저녁은 분위기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시했다.

중앙 속공이 잘 통했다는 말에는 "(배)유나 언니의 속공 잘 통했고, 상대가 유나 언니를 견제하니까 날개 공격수에게 공을 줘도 원블로킹 찬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에커맨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인삼공사와 경기하기 전에 후위공격 시 토스를 낮게 주는 플레이를 맞췄는데, 그게 잘 통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근 GS칼텍스에서는 이선구 감독의 거침없는 돌직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GS칼텍스에서는 포지션의 특성상 세터인 이나연이 그 대상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나연은 이선구 감독에게 어떤 조언을 듣는가라는 질문에 "감독님한테 지적받는 것이 너무 많아서 말로 다 할 수가 없다"며 "너무 많이 혼날 때는 '1년을 안 쉬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고 답했다.

이나연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돌직구를 묻는 질문에는 "'세터 때문에 진 경기가 한, 두 경기가 아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물론 맞는 말 인건 아는데…. 어휴 제가 잘해야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서울 복귀 이후 첫 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오는 1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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