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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출신 하트, 샌디에이고와 1+1 계약 체결…KBO 복귀 무산
작성 : 2025년 11월 18일(화) 10:02

카일 하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카일 하트가 메이저리그(MLB)에 잔류한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시각) 하트와 2027년 구단 옵션 포함 1+1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18일(한국 시간) 지난 시즌 자팀 소속으로 뛰었던 하트와 2027년 구단 옵션 포함 1+1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하트에 대한 1년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던 샌디에이고는 더 적은 금액 규모로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하트는 4경기(선발 3번)에 나서 11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15.55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단 4경기 출전에 그친 하트는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26경기 157이닝 동안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 38볼넷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리그 2위를 차지했으며, 탈삼진은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한국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이에 NC는 하트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하트는 MLB 복귀 도전을 선택했고,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하며 빅리그 무대에 재입성했다.

하지만 빅리그 복귀 후 하트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2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6으로 부진했다.

이에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가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하트는 자유계약신분(FA)이 됐고, 그의 보류권을 가진 NC는 발 빠르게 KBO리그 복귀를 제안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다음 시즌에 하트가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5시즌 불펜으로 전환된 뒤 그의 구위가 살아난 것은 사실이지만, 샌디에이고는 선발진 보강이 시급하다"며 "하트가 선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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