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워니 트리플 더블' SK, 연장 승부 끝에 KT 격파…공동 5위
작성 : 2025년 11월 17일(월) 21:25

워니와 김낙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혈투 끝에 수원 KT를 제압했다.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7승8패로 6위, KT는 8승7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SK의 승리로 두 팀 모두 8승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하게 됐다.

SK 자밀 워니는 결승 득점을 포함해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재현은 22점, 안영준은 18점, 김낙현은 11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데릭 윌리엄스가 27점 11리바운드, 조엘 카굴랑안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초반 KT가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SK도 김낙현과 김형빈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3점슛까지 보태며 16-12로 달아났지만, KT는 문정현과 카굴랑안의 연속 득점으로 18-16으로 재역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초반 아이재아 힉스와 카굴랑안의 연속 득점으로 30-21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세근과 안영준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워니도 자유투로 힘을 보태며 35-35 동점을 만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원점에서 시작된 3쿼터. KT가 다시 힘을 냈다. 카굴랑안과 윌리엄스, 한희원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SK는 오재현과 안영준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T는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56-5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궁지에 몰린 SK는 4쿼터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오재현과 안영준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쿼터 중반 62-62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몰아 워니의 덩크슛으로 64-6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고, 결국 74-74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들어서도 승부의 추는 쉽게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SK가 김낙현의 외곽포로 83-80 리드를 잡았지만, KT도 박준영의 3점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종료 9초를 남기고 워니의 득점으로 85-83 리드를 잡았다. 반면 KT 카굴랑안이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은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