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어떻게 하겠나. 내가 뽑은 선수인데…"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 전창진(51) 감독이 과로로 입원 후 치른 복귀전에서 패했다.
케이티는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서 67-74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창진 감독은 "맨날 이렇게 진다. 외국인 선수 간의 대결에서 안 된다"며 "국내 선수들로는 한계가 있다. 상대 팀은 외국인 선수들이 찬스를 만들어주는 상황인데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안 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로 계속 한계가 보인다. 승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고개를 떨궜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전창진 감독은 "기분에 좌우해서 농구하면 안 된다. 신이 안 나면 농구를 못 하는 상황이 너무 심하니깐 말도 못 하겠다. 뛰어 다니지를 않는다"고 지적했다.
팀의 주포인 조성민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 한 것에 대해서는 스크린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습한 스크린 플레이가 안 나온다. 스크린을 거는 타이밍을 알고 걸어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 없이 건다.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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