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가나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를 치른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볼리비아를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번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포트2'를 굳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손흥민은 가나전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이 갖고 있는 장점은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과 싸워봤다는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당돌함과 자신 있는 플레이도 정말 좋다"고 선수단의 장점을 꼽았다.
이하 손흥민과 일문일답이다.
가나전을 앞둔 소감은?
- 경기를 치른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다시 경기를 하게 됐다. 빠르게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끈 만큼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A매치 마지막 경기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단 분위기도 너무 좋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3년 전 가나에게 아쉽게 졌다.
- 3년 전 월드컵에서 진 것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팀이고 아프리카에서도 상당히 강팀의 면모를 항상 보여준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가나랑 경기를 한 친구들도 있지만 안 해본 친구들도 있어서 이번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포트2는 저희에게 가장 중요하다. 그거에 대해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명분은 충분하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본다면?
- 월드컵을 11회 나간 팀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팀 안 되는 것 같다. 세계 축구계 축제의 무대에 여러 번이나 나갈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도 엄청나게 좋은 일이다. 올 한 해 대표팀, 소속팀에서 축구를 하며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그래서 내년 시즌과 월드컵이 더 기대된다. 좋은 기억을 잘 생각해서 내년을 들어갈 생각이다.
월드컵에서 가나전을 뛰어봤는데, 선수단에 해준 조언은?
- 직접적으로 선수들에게 해준 얘기는 없다. 다만 훈련하기 전에 가나에 대해 분석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낀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나에는 신체적인 조건이 타고난 선수가 많다. 재능도 좋고, 빠르고,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했던 것처럼 조심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본다. 선수들과 경기하기 전에도 그런 부분들을 공유할 생각이다.
함부르크 시절 사제 관계였던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을 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 처음 독일 생활 했을 때 (차)두리 형과도 연결해주신 분이 지금 가나 감독님이시다. 어려울 때 항상 도와주시고 맨날 찾아와 주셔서 한 마디씩 해주시는 게 제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감독님도 분명 승리하기 위해 싸울 거고 저도 마찬가지다. 그런 건 승부의 세계에선 어쩔 수 없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만나 뵙게 될 수 있어서 좋지만 결국에는 저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팀원들이 다같이 해줬으면 좋겠다. 저희가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축구 팬들에겐 가장 중요하고 선수들한테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만 신경을 쓸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대표팀의 강점과 보완할 점
- 팀이 갖고 있는 장점은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과 싸워봤다는 거다. 나중에 월드컵 갔을 때 이 경험이 큰 장점이 될 것 같다.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이런 엄청난 무대에서 우승을 위해 싸우는 친구들이 많다. 우승을 한 친구들도 있다. 그런 경험들이 결국에는 팀에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될 거기 때문에 분명 장점이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당돌함과 자신 있는 플레이도 정말 좋다. 팀한테는 플러스 요인이다. 고쳐나가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런 것들은 저희가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월드컵 개최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 현재 미국에 있지만 오랜 시간을 있진 않았다. 저희 지역은 날씨가 좋지만 월드컵이 열릴 때는 상상 이상으로 더울 거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경기도 낮 시간에 있다. 클럽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도 그렇고 미국 선수들도 날씨가 걱정된다고 한다. 더 잘 준비해서 멋진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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