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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경쟁력 입증한 류지현호…숙제는 '2경기 볼넷 21개' 마운드의 제구력 [ST스페셜]
작성 : 2025년 11월 17일(월) 13:48

안현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류지현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타선에서의 희망을 봤지만, 마운드에서의 불안함은 떨쳐내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6일과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쳤다.

1차전에선 일본에 4-11로 패배했고, 2차전에선 김주원의 극적 동점포로 7-7로 비겼다.

이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타선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차전에선 6개의 안타와 함께 4점을 만들어냈고, 2차전에선 9안타를 통해 7점을 생산했다.

안현민(6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신민재(10타수 4안타 1타점), 송성문(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등이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안현민은 1차전 선제 투런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송성문 역시 1차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메이저리거가 빠진 시점에서 자신이 팀의 핵심 타자임을 몸소 보여줬다.

물론 일본 마운드가 최정예는 아니었지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상위권 투수들이었다는 점과 우리 대표팀 타선에도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거가 합류하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다.

정우주 / 사진=DB

다만 마운드의 불안감은 지우지 못했고, 결국 숙제로 남게 됐다.

마운드는 1차전에 11실점, 2차전에 7실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고, 볼넷만 이틀간 21개를 허용했다. 특히 2차전에선 7실점 중 4실점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주는 등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대표팀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20대 초반대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이 도쿄돔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다.

이번 평가전이 WBC를 대비해 KBO리그 내에서 사용했던 자동투구판독시스템(ABS)가 적용되지 않기에 온전히 심판의 판정대로 흘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꽤나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그럼에도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발견은 할 수 있었다.

2차전 선발이었던 정우주가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빛을 보여줬고, 박영현 역시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번 도쿄 원정을 통해 어린 자원들이 경험을 쌓게 되고, 현재 지적되는 문제점을 보완해나간다면 내년 WBC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늘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복귀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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