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24년 만에 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로 이끈 조시 네일러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각) "시애틀이 팀의 1루수 네일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일러는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년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4시즌을 뛴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했다.
2025시즌 네일러는 애리조나에서 타율 0.292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7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발돋움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시애틀로 향했다.
시애틀에서도 네일러의 활약은 계속됐다. 시애틀에서 54경기를 소화하면서 타율 0.299 9홈런 33타점 OPS 0.831을 기록하면서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네일러는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도 타율 0.340 3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특히 토로토 블루제이스와의 ALCS에선 타율 0.417 3홈런 5타점 OPS 1.273으로 고군분투했다.
물론 시애틀이 월드시리즈(WS)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ALCS 진출 역시 구단 역사상 첫 번째였고, 그 중심엔 네일러가 있었다.
시애틀은 네일러의 활약을 높게 샀고, FA가 될 선수 중 가장 먼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번 네일러의 재계약으로 시애틀은 젊은 주축 야수들을 모두 잡게 됐다.
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포수 칼 랄리는 2023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고,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중견수인 훌리오 로드리게스도 2029년까지 동행이 예정되어 있다.
즉 시애틀은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애틀의 최종 목적은 창단 첫 우승이고, 현재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시애틀은 성공적인 비시즌을 보낸 뒤 다가오는 시즌에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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