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준호(강원도청)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을 기록, 예닝 더 부(네덜란드· 33초63)와 예브게니 코쉬킨(카자호스탄·33초67)에 이어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동메달을 수확했고, 지난 2022년 12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4초07)을 새로 썼다.

아울러 김준호는 한국 남자 500m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019년 3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018-2019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34초03)을 0.25초 단축했다.

전날 남자 디비전B(2부)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10으로 2위에 올라 2차 레이스를 디비전A에서 치르게 된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9초49)로 통과하며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전날 500m1차 레이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34초06)으로 6위에 올랐던 구경민(경기일반)은 이날 2차 레이스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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