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12승4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정관장(10승5패)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LG 칼 타마요는 26점, 아셈 마레이는 22점 20리바운드 7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찬도 17점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한승희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LG는 2쿼터까지 정관장에 30-4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들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형찬과 타마요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흔들며 점수 차이를 좁혔고, 마레이가 득점에 가세하며 51-5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한동안 정관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고, 타마요의 3점슛으로 58-54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탄 LG는 4쿼터 초반 정인덕과 타마요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에도 마레이, 최형찬의 득점과 타마요의 3점슛으로 73-57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분전하며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LG의 78-7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75-72로 제압했다. 삼성은 7승9패로 7위, 소노는 5승10패로 9위에 자리했다.
삼성 이관희는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17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를 67-57로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4승1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소노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3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6승10패로 8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 김준일은 18점 11리바운드, 닉 퍼킨스는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신승민은 12점, 라건아는 10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23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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