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석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유해란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루시 리(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 공동 3위, 3라운드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현재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 14언더파 196타)와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유해란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6번 홀에서는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9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했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17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고, 결국 공동 5위로 내려앉은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그랜트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13언더파 197타로 2위, 그레이스 김(호주)과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는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넬리 코다(미국)는 8언더파 202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5위를 기록, 톱1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혜진과 윤이나, 이소미는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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