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홍명보 감독 "수비 전술 여러가지 가능해…가나전 선발은 오현규"
작성 : 2025년 11월 14일(금) 22:30

홍명보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대전=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 감독이 본인이 말한 만족할 만한 경기 결과를 얻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FIFA랭킹 76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볼리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상대 팀보단 훨씬 강한 상대였따. 상대가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전반 같은 경우엔 우리 선수들이 맨투맨 수비에 조금은 어려움을 느겼다. 그래도 그런 시간들을 잘 이겨낸 뒤 승리하게 되어 축하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저희 팀 같은 경우는 그동안 해왔던 형태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얼마나 짧은 시간에 변형을 줘서 거기에 적응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을 하고 싶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수비 조직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점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였다.

현재 한국은 1593.9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23위 에콰도르는 1589.72포인트, 24위 오스트리아는 1586.98포인트다. 23위까지 들어야 포트2로 월드컵 조 추첨에 참가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와의 격차가 7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이번 경기 승리가 중요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이 경기는 무조건 잡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비길수도, 질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강한 마음가짐으로 후반전에 임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의 노력이 잘 어우러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5개월 만에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여러 가지가 플레이가 가능하다. 포백에서 파이브백이 될 수도, 스리백이 파이브백이 될 수 있다. 5명이 모두 나서도 서로가 혼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또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현규도 있었으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는 합류 시기가 늦었다. 18일 가나전엔 선발 출전한다. 조규성은 미리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손흥민도 몸상태가 좋았다. 상대 수비가 굉장히 타이트하기에 조금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그의 장점은 잘 나오고 있다. 득점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자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복귀골까지 넣은 조규성에 대해선 "피지컬 측면에선 전혀 문제가 없다. 공격수로서 날카로움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한다는 건 퀄리티를 의미한다. 소속팀에 돌아가 꾸준히 경기를 하면 더 좋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