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친구 재성이가 축하 받는 날에 멋진 골을 넣어 기쁘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홍명보호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LA FC)이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76위 볼리비아를 맞아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43분에는 부상과 수술 합병증을 극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랭킹포인트를 쌓은 한국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볼리비아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전 2승2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4호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54골 가운데 7골을 프리킥으로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어떠한 것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특별한 경기였고, 친구 (이)재성이가 (센추리클럽 가입) 축하 받는 날에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코스를 보며 들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들어가서 기분 좋았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11월 A매치 소집 전 일찍 한국에 돌아와 컨디션을 관리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풀타임 활약도 가능해 보였지만, 후반 31분 조규성과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휴식을 갖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교체는) 다른 선수들도 있고, 나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요일에도 가나전이 있으니, 더 좋은 모습과 컨디션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가나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손흥민은 "매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경험이고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이다. 볼리비아, 가나와 같은 팀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우리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가나는) 신체적으로 좋고 타고난 부분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잘 분석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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