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배우가 있다. 배우 정우성과 김수현이다. 한 사람은 혼외자 논란, 또 한 사람은 미성년자 시기의 배우와 교제했다는 의혹으로 논란 중심에 샀다.
그런 두 사람의 행보가 엇갈렸다. 글로벌 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정우성 출연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를 확정했지만 김수현의 '넉오프'의 공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현재 공개 중인 '조각도시'를 포함해 '골드랜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재혼 황후' 등 공개를 앞둔 K-콘텐츠 라인업이 발표됐다.
정우성이 함께 한 '메이드 인 코리아' 팀도 약 400여 명의 글로벌 취재진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우성은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사실은 저에게 제안주실 때 캐릭터가 저와 맞지 않다 생각했다. 좀 더 에너지 있고 패기 넘치는 인물이 더 맞지 않을까 했는데, 내가 채워갈 부분이 있겠구나 싶어 덥썩 용기내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혼외자 논란'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정우성의 등장에, 국내외 취재진의 이목도 자연스럽게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가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는데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정우성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혼외자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각종 잡음이 흘러나오면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고, 공식적인 해명 없이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은 다시 한번 아들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별다른 공식 활동 없던 정우성은 지난 8월에는 오랜 연인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런데 지난해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한국 오리지널 작품으로 언급된 '넉오프'는 여전히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올해도 라인업 발표에서 '넉오프'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넉오프' 공개와 관련한 문의에 디즈니+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넉오프'는 사생활 논란으로 이목을 모은 배우 김수현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수현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난 4월 예정됐던 '넉오프' 제작발표회가 취소됐으며, 디즈니 측은 작품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이 고인이 된 아역 배우 출신 故 김세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교제한 것은 맞지만 미성년자 시기는 아니"라고 반박하며 가세연과 유족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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