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냈다.
OK저축은행은 부산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0 18-25 27-25 15-6)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를 끊어낸 OK저축은행은 3승 4패(승점 9)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4승 2패(승점 12)로 3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25점, 전광인이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5점으로 분전했음에도 패배를 막진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선취했다.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시작을 알린 현대캐피탈은 차지환의 범실과 레오의 오픈 공격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빠르게 앞서 나갔다.
OK저축은행도 전광인이 블로킹과 더불어 오픈 공격에서 성공률을 높이면서 추격을 시도했다. 허나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으로 찬물을 뿌렸고, 허수봉까지 공격에 합세하며 격차를 벌리며 1세트를 25-20으로 끝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반격이 나왔다. 균형은 세트 중반부에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이 신호진의 백어택에 이은 김진영의 서브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 OK저축은행이 전광인과 디미트로프, 박원빈 등 다양한 자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연속 6점을 올려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현대캐피탈도 홍동선의 분전이 나왔으나 OK저축은행이 박창성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압도했다. 11-11로 팽팽한던 상황에서 디미트로프의 범실을 시작으로 최민호의 블로킹, 레오의 서브 득점과 백어택으로 15-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3-18에서 허수봉과 김진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4세트에선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더욱 좋았다. 세트 초반 디미트로프의 연속 득점과 차지환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균열을 냈고, 전광인의 퀵오픈까지 더 해지면서 20-17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레오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박원빈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향했으나 OK저축은행이 25-25에서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허수봉의 범실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4세트의 흐름을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김진영과 레오의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전광인의 스파이크 서브가 꽂히면서 3-0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만회하려 했다. 허나 OK저축은행이 차지환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찬물을 뿌렸고, 디미트로프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13-6으로 2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전광인의 서브 득점, 디미트로프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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