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양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고 연승에 성공했다.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93-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소노는 5승 9패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가스공사는 3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소노는 이정현이 25점, 케빈 켐바오가 23점, 네이던 나이트가 24점 1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가스공사는 닉 퍼킨스가 26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소노가 근소하게 앞섰다. 초반 나이트가 덩크를 성공하는 등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고, 켐바오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허나 가스공사도 퍼킨스와 벨란겔, 신승민 등의 고른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도 빠르게 따라붙으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소노는 쿼터 막판 존슨의 버저비터 득점이 나오면서 26-2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가스공사의 반격이 나왔다. 정성우의 3점포로 시작을 알린 가스공사는 퍼킨스가 내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소노는 이정현의 외곽포와 켐바오의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으로 빠르게 따라 붙었으나 한국가스공사가 48-46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소노가 3쿼터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정현의 3점포로 시작한 소노는 켐바오의 덩크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가스공사도 벨란겔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끊어보려고 했으나 소노가 정희재와 나이트의 외곽포로 리드를 빼앗았다.
기세를 올린 소노는 나이트와 정희재, 이정현까지 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고, 가스공사가 김국찬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퍼킨스의 득점이 나왔으나 소노가 74-65로 리드를 가져간 채 4쿼터로 향했다.
가스공사가 4쿼터 시작부터 벨란겔의 3점포와 김준일과 퍼킨스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소노가 나이트의 연속 득점에 이은 켐바오와 이정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고,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그리고 1분 28초를 남겨두고 나이트의 쐐기 득점으로 격차를 두 자릿수 차이까지 벌리게 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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