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국보' 이상일 감독이 인상깊었던 한국 작품, 배우들을 언급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일본 영화 '국보'(연출 이상일) 언론 시사회 및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2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일본 실사 영화다.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이날 이상일 감독은 최근에 본 한국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유랑의 달' 홍경표 감독이 작업한 '하얼빈'을 봤다. 영상을 가진 힘을 보고 인상깊었다. 또 넷플릭스에서 '승부'를 보고 이병헌 배우의 힘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일 감독은 "'파친코2' 연출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 배우를 만났다. 김민하, 이민호 배우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해외와 작업한 것인데, 굉장히 신선했다"며 "한국 배우들은 사고 방식도 확고하고 연기론도 확실하고 기초가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된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여정 선생이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함께 일하다보니 서로 신뢰 관계가 돼 기뻤다"고 솔직히 말했다.
'국보'는 지난 6월 6일 일본에서 개봉됐다. 오는 1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