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솔지가 '렌트'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렌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진태화, 양희준, 김수하, 솔지, 조권, 황순종, 장지후, 황건하, 김려원, 김수연, 정다희, 이아름솔, 구준모 등이 참석했다.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린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ê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 시대의 금기를 마주하며 청춘들의 진짜 목소리를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해 세대를 넘어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다.
'렌트'는 오는 2026년 초연 30주년을 맞이하며, 국내에서는 2000년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2025-2026 한국 공연에서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춰온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새로운 배우들이 한층 단단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미미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솔지는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고마운 기억들이 많다. 내 안의 거칠고 솔직한 미미를 꺼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수하가 도움을 많이 줬다"며 동료 김수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20년 '렌트'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다시 돌아온 김수하. 그는 "저도 미미를 해오면서 연기가 쉽지 않았기에 솔지 언니와 당연히 함께 고민했다. 나름대로 200%의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했다. 다시 미미를 해도 될까, 좋은 기억으로 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렌트'가 또 한 번 저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렌트'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했으며, 13일 저녁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다. 공연은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