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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 부인' 예고편까지…글로벌 기대작 K-콘텐츠 공개 ['디즈니+ 프리뷰2025' 종합]
작성 : 2025년 11월 13일(목) 16:10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루크 강 스피치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홍콩=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디즈니+가 2026년에 공개될 APAC 콘텐츠 중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13일 홍콩 디즈니랜드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2025'(Disney+ Originals Preview2025)가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00여명의 취재진과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디즈니+는 현재 절찬리에 스트리밍 중인 '조각도시'를 포함해 '메이드 인 코리아' '운명전쟁' '21세기 대군부인' '골드랜드' '킬러들의 쇼핑몰2' '재혼황후' '현혹' 등 2026년 공개될 K-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국 세션에서 각 작품의 감독 및 배우들이 프리뷰 현장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날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예고편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창욱·도경수 '조각도시', 원작 세계관의 확장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조각도시 팀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가장 먼저 '조각도시' 배우 지창욱, 도경수와 박신우 감독이 현장서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지창욱은 '최악의 악' '강남 비 사이드' '조각도시'를 포함해 내년에 공개될 한일합작 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디즈니+와 함께 선보인다. 지창욱은 "'조각도시'는 거의 10년 전 촬영한 영화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라 좀 더 애정이 가고 책임감을 갖고 작업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악역을 맡은 도경수는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설렘이 더 컸다. 이걸 과연 어떻게 연기하고 표현할까에 궁금한 점이 있었다. 촬영하며 생각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각도시'는 지창욱이 참여한 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리즈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러나 지창욱은 "이건 사실 '조작된 도시'를 리메이크했다기 보다는 같은 세계관을 좀 더 확장시켜서, '조각도시'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거 같다"라고 소개했다.

◆정우성·현빈·우도환 '메이드 인 코리아' "이미 시즌2 제작 중"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메이드 인 코리아 팀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또다른 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도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우민호 감독과 배우 정우성, 현빈, 우도환이 현장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현빈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었다. 70년대 시대적 배경과 픽션이 가미돼 새롭고 탄탄한 이야기가 만들어져 작품에 참여한 가장 큰 요소"라고 답했다.

아울러 작품의 매력 포인트 및 관전 포인트로 현빈은 "각 캐릭터마다 이야기가 있고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살아가는 과정 속 개개인의 욕망 등이 부딪힘 속 나타나는 감정들, 그런 것을 보며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우도환은 "감정들 따라가며 '나라면 어땠을까?' 대입해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올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1·2화가 공개된다. 이미 시즌2 제작 중에 있으며, 시즌2는 2026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운명전쟁49', 신묘한 능력을 증명하라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선보일 새로운 시리즈도 예고됐다. '운명전쟁49'그 그 주인공.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친다. 신묘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관상가, 타로카드 상담사, 점술가 등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미션에 참여하게 되는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받고 있는 전현무, 박나래를 비롯해 박하선, 신동, 강지영이 MC로 함께 한다.

◆박보영의 새로운 모습…인간의 딜레마 다룬 '골드랜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골드랜드 팀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골드 랜드'도 디즈니+를 통해 2026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김성훈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했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여러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지금까지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보영은 "많이 도망치고 흙칠도 많이 한 모습인데, 의도치 않게 금괴에 들어왔지만 원하지 않았던 것이라 제것이 아라나 생각하면서도 인간이 욕망이 생기지 않나. 이 금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성철은 "금괴롤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이현욱은 "과연 나한테 금괴가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고 했다.

아울러 시청자가 미워할 악역이 있냐는 한 외신의 질문에, 김성훈 감독은 "선과 악이 아니라 모두의 안에 있는 '딜레마'에 집중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김혜준 '킬러들의 쇼핑몰2', 더 커진 스케일과 본격적인 총기 액션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킬러들의 쇼핑몰 팀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킬러들의 쇼핑몰'이 디즈니+를 통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는 기존 배우 이동욱, 김혜준를 비롯해 희대의 빌런 '베일' 역의 조한선 그리고 현리, 오카다 마사키 등이 함께 한다.

작품은 시즌1에서 화려한 액션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권 감독은 "사실 저는 대규모라 생각하지 않는다. 대규모라고 생각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액션신들이 굉장히 짧지만 임팩트있다. 액션신이 나오기 전에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릴 뿐이다"면서 '시즌2에서는 훨씬 다채롭고 좀 스케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시즌2에서 액션을 좀 더 기대해도 되겠냐는 외신의 질문에 이동욱은 "액션은 시즌1 때보다 스케일이 좀 더 커지고 화끈해졌다"고 답했다.

시즌2 제작 확정 후, 이동욱은 "시즌1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설명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준은 "저도 모르는 부분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했다"면서 "좋음과 동시에 시즌2에서는 어떤 성장과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부담도 좀 됐다"고 털어놓았다.

특히나 김혜준이 연기한 '정지안'의 본격적인 총기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어 김혜준은 "(이동욱의) 피땀눈물이 더 늘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리, 오카다 마사키 등 일본 배우들의 등장으로 글로벌한 배경으로 나아간다. 이권 감독은 "드러나지 않은 '바빌론'이란 글로벌 조직이 있다. 오카다, 현리 씨는 일본 쪽에서 보낸 남매다. 바빌론을 위해 일하는 용병이다. 과거의 진만과 인연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진만을 잡으러 오게 되는,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우석의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

대군부인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배우 변우석의 차기작으로 글로벌 팬들의 주목받고 있는 '21세기 대군부인'의 예고편이 현장의 큰 환호 속 최초 공개됐다.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슬픈 남자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핫한 두 배우 아이유, 변우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2026년 상반기에 MBC와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 영화계 이끄는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수지·김선호 와 시너지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수지, 김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 독창적인 스타일과 메시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한국 영화계를 이끈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2026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재혼황후'

2026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재혼 황후'의 배우 이세영, 신민아, 주지훈은 작품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극 중 캐릭터와 닮은 점을 묻는 질문에 이세영은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로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까? 싶은 장면이 많았다. 해맑은 게 닮은 거 같고, 미워할 수 없다. 욕심을 부리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은, '순수악' 같은 느낌이다. 나도 저런 면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나비에'는 수년동안 황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장돼 있고,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저 역시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라 늘 신경 쓰고 배운다는 의미에서 비슷한 거 같다.
사랑도 있지만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면이 있는데, 그것도 제가 늘 생각하던 거라 비슷하다 생각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네 명의 유명 배우들이 함께 한 작품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지, 네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어땠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모였다. 이세영은 "세 분의 캐릭터가 실제로 굉장히 재미있고, 민아 언니는 '나비에'처럼 조용하면서도 위엄있고, 또 부드럽고 웃음도 많았다. 분위기 풀어보려고 가면 항상 따뜻하게 절 받아주셨다. 작품과는 다르게 현실에선 라스타를 모두 사랑하셨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해 작품을 향한 기대를 모았다.

◆지민·정국의 세상과 우정 이야기 '이게 맞아?' 시즌2

이게 맞아? 시즌2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디즈니+는 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정국의 '이게 맞아?' 시즌2도 선보인다. 이번 시즌2는 1년 8개월의 군 복구를 마치고 전역한 지 일주일 만에 촬영이 시작됐다. 스위스부터 베트남까지 소소한 예산과 낡은 여행책을 들고 즐거운 여행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은 세상과 우정에 대해 새롭게 배워간다.

'이게 맞아? 시즌2'는 12일간의 웃음과 낭만 가득한 여행기를 총 8화에 걸쳐 담았으며, 12월 3일부터 단독 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를 만나 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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