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홍콩 이스턴과의 조별 예선에서 94-87로 승리했다.
리그 첫 승을 수확한 SK는 리그 1승 1패로 A조 3위에 위치했다.
SK는 워니가 3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이민서가 3점슛 4개 포함 20점 3스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과 톨렌티노도 각각 13점 2스틸, 3점슛 3개 포함 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홍콩 이스턴은 EASL 첫 경기에서 제니 룽이 21점(3점 7개) 4어시스트, 도미닉 길버트가 23점 6리바운드, 헤이든 블랜클리가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K는 경기 초반 홍콩 이스턴의 공격 템포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7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내 안영준이 5점을 몰아치고, 알빈 톨렌티노가 외곽슛을 거들며 빠르게 균형을 이루었다.
상대에게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 끌려가기도 했지만, 자밀 워니의 폭풍 6점과 안영준의 3점 플레이로 다시 25-25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민서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리드(28-27)를 가져왔다. 이어 톨렌티노가 코너에서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면서 점차 간격을 벌려 나갔다. 최원혁과 대릴 먼로 중심의 강한 수비도 점수차를 벌리는데 한몫했다. SK는 홍콩 이스턴을 쿼터 초반 5분 동안 단 5점으로 묶으며 달아났다. 2쿼터는 톨렌티노와 이민서가 17점을 합작하며 SK가 53-39로 크게 앞선 채 끝났다.
후반은 워니의 독무대였다. SK가 3쿼터에 올린 23점 중 14점을 혼자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자유투도 5개나 얻어냈다. 비록 상대 제니 룽에게 거푸 3점슛을 허용해 쫓기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워니와 먼로가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세를 잠재웠다.
11점차(76-65)로 앞서며 맞은 4쿼터, SK는 초반 홍콩 이스턴에 3점슛을 내리 허용하며 5점차(73-78)까지 쫓겼다. 그러나 이때도 워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워니의 스텝백 3점슛과 함께 SK는 86-73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이민서도 3점슛 2개를 거들면서 홈에서의 첫 승을 함께 자축했다.
한편, SK는 내달 17일 일본 우츠노미야 브렉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리그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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