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미선이 남편 이봉원의 사랑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는 암 투병 소식을 알린 방송인 박미선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이날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가짜 뉴스도 많아 생존신고하려고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 암 진단을 받고 열어보니 임파선에 전이가 됐더라.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을 해야 해서 치료가 길어졌다. 4회 차 치료가 끝나고 폐렴이 왔다"며 "4번 할 걸 12번으로 쪼개서 무사히 마쳤다. 방사선 치료 16번도 완료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 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더라. 지금은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땐 안 나왔다. 두드러기도 올라오고 몸이 너덜너덜해졌다. 전 '완쾌'가 없는 암이다. 그냥 받아들이고, 또 생기면 다시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 '나 암이래'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한동안 답장을 못 하더라. '초기니까 괜찮다'고 다시 보냈다. 남편이 '일 못 하면 어때. 내가 있는데'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처음 들었다"며 "항암 시작 전엔 미리 머리를 다 깎았다. 정장을 입고 멋있게 사진도 찍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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