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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7시즌 만에 WKBL 중계 복귀…정진경·김보미 해설위원 영입
작성 : 2025년 11월 12일(수) 11:26

사진=SPOTV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포티비(SPOTV)가 7시즌만에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중계방송사로 돌아온다. 또한 선수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정진경 해설위원과 선수 시절 허슬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김보미 해설위원을 영입했다.

11일 SPOTV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진경 해설위원은 "편하고 전문적인 해설로 여자 농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고, 김보미 해설위원은 “편안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5-26 WKBL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BNK 썸과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2025-2026 WKBL 전 경기 TV 생중계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에서, PC와 온라인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진경, 김보미 두 해설위원이 예상한 올 시즌 MVP는 누굴까. 두 해설위원은 입을 모아 KB스타즈의 강이슬을 꼽았다. 김보미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부터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에서 강이슬은 슈터 포지션 외에도 센터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지난 9월 박신자컵에서도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선보였다"며 강이슬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정진경 위원 역시 강이슬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MVP 수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망했다.

올 시즌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바로 KB스타즈다. 그 이유는 박지수가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아이에서 지난 6월 친정 팀인 KB스타즈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23-24시즌 WKBL 사상 최초로 8관왕(MVP, 득점상, 야투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BEST 5)을 차지하며 자타공인 여자 농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정진경, 김보미 위원 역시 올 시즌 박지수가 합류하면서 변화할 팀플레이와 함께 허예은, 강이슬 등 소속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KB스타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두 해설위원이 생각하는 여자 농구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정진경 위원은 "여자 농구는 스피디한 스포츠로 전술을 이해하고 봐도 재밌다"라며, "현장에서의 경험에 따르면 선수들의 노력과 투혼이 그대로 전달되어 한번 접하게 되면 절대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김보미 위원은 "남자 농구처럼 파워풀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여자 선수들만이 펼칠 수 있는 세심한 플레이"를 꼽았다. 그리고 여자 농구를 꽃에 빗대며 "예쁜 들꽃처럼 좋은 플레이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그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경, 김보미 해설위원은 선수, 지도자, 해설 등 다방면에서 여자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정진경 위원은 "각 구단 산하에 유소녀 클럽을 육성해 농구를 더 많이 접해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보미 해설위원 역시 "우리나라 여자 농구 초, 중, 고 인프라가 자체가 적다 보니 좋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팀원의 숫자도 적어 경쟁을 통한 기량 발전이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김보미 위원은 "연령별 대표팀과 상비군을 분기별 혹은 연단위로 선발해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해설위원은 SPOTV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정진경 위원은 "이번 시즌은 SPOTV와 함께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를 전했다. 김보미 위원은 "이제 막 시작한 초보 해설가다. 선수생활, 그리고 행정 일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만큼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해설로 다가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여자 농구도, SPOTV도, 그리고 저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7시즌 만에 여자 농구 중계로 돌아온 SPOTV는 25-26 WKBL 전 경기를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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