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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상' 하승진, 잠실에 다시 찾아온 '부상 악령'
작성 : 2015년 02월 06일(금) 20:59

들 것에 실려나가는 하승진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전주 KCC 센터 하승진에게 또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하승진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12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66-72로 패했다.

무엇보다 하승진은 불과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공격 상황에서 하승진은 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잡아 다시 코트로 던졌다. 그 순간 하승진은 KCC의 벤치로 넘어지면서 몸이 고꾸라졌다.

머리 쪽부터 넘어진 하승진은 목 부분에 큰 충격을 입었다. 하승진이 넘어진 직후 KCC 선수들은 다급히 의료진을 불렀다. 긴급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벤치와 광고판까지 들어내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승진을 들것에 싣는 과정에서도 삼성 선수들이 도움을 줬다. 경기 후 삼성 주장 이정석은 "하승진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들 것에 올리기 힘든 상태였다. 힘 좋은 선수들이 가서 들 것에 올려주는 것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누워서 안정을 취한 하승진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기 직후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목이 꺾였다고 말했다. 나는 자세히 못 봐서 잘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 하승진에게 잠실은 달가운 곳이 아니다. 지난 달 1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도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코를 맞아 코뼈 골절을 당했다. 재활 후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번 부상은 더 야속하기만 하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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