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염경환이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코미디언 염경환이 요리 연구가 이혜정과 코미디언 김지혜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염경환은 홈쇼핑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업체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 코코넛오일을 처음으로 론칭한 사람이 나다. 20년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독점 수입했는데, 쫄딱 망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좋은 걸 못 알아 본 거다. 24도 이상일 때는 잘 쓰다가 냉장고나 온도가 24도 이하로 내려가면 굳으니까 상했다고 오해받아 다 반품이 들어왔다. 그래서 물어주다가 빚을 7~8억 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염경환은 "빚쟁이가 돼 홈쇼핑에 출연하게 됐다. 빚 갚으려고. 이제 다 갚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염경환은 "저는 명품이 없다. 아내가 좋은 옷을 입고 사람을 만나면 나를 칭찬한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못 해줬으니까 지금은 이렇게 해줄 수 있을 때 좋은 거 아니냐. 해주고 싶을 때 못 해주는 미안함이 크지 않냐"고 말했다.
일이 없던 시절 첫째가 생겼지만 수입이 없었다고. 염경환은 "출산은 다가오는데, 벌이가 없으니 그때 여의도에 넥타이하고 양말, 벨트를 팔러 다녔다. 아내랑 같이 다녔다"며 "아내는 소형차에서 물건 지키고 있고. 데뷔한 건 소용이 없었다. 수입이 없는데. 1년 정도 팔았다"고 회상했다.
염경환은 "혼자였으면 안 했을 일이지만, 가정이 생기니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전해 가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한 염경환은 "결혼식도 안 올리고 첫째가 태어났다. 아이 4살 때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신부 입장 때 첫째 손 잡고 입장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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