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에도 승부 조작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10일(한국시각)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법무부는 클라세와 오티즈가 경기 중 고의적으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 존에 벗어난 볼을 던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도박꾼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공항에서 오티즈를 체포했다.
클라세와 오티즈는 지난 7월 3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불법도박 혐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무기한 유급 휴가 상황을 갖게 됐다.
최근 프로 스포츠엔 이 같은 베팅 조작과 사기 도박 사건이 만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발각된 바 있다.
NBA 팀 중 하나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촌시 빌럽스 감독을 비롯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를 맡았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이 지난달 FBI에 체포됐다.
한편 클라세는 클리블랜드의 특급 마무리였다. 지난 2021시즌 7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이후 2022시즌과 2024시즌에도 클리블랜드의 마무리를 책임지면서 구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5승 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허나 클라세는 이번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이게 되면서 MLB 현역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티즈 역시 100마일(약 160km)에 가까운 빠른 볼을 던지는 선수로 클리블랜드 내에서 중요한 자원 중 한 명이었다.
만일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두 선수는 법적 제제와 함께 영구 제명까지 당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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