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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한화 선수들 지쳐 있어…김서현 교체는 내용 아닌 투구 수 때문"
작성 : 2025년 11월 09일(일) 18:38

류지현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체코와의 2연전에서 유일한 실점을 기록한 김서현을 감쌌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체코와의 2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선발로 나선 오원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원석은 총 3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27구, 체인지업 6구, 커브 3구, 슬라이더 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최저 구속은 141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4km다.

오원석에 이어 올라온 이민석(2이닝 무실점)-김서현(0.2이닝 1실점)-정우주(1.1이닝 무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성영탁(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민석이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전체 5안타에 그쳤던 타선은 이날 17안타를 합작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특히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7회말 대수비로 투입된 이재원도 9회초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어제 경기보다 전체적인 타구 방향이나 타격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 다음 주 도쿄에서도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경기였다"며 "특히 9회에 빅이닝을 만들어서 고척에 오신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수확은 상대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다. 내년 3월 WBC 게임에 앞서 저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이 어제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류 감독은 "한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반면 LG 선수들은 그래도 아직 체력이 괜찮다. 그래서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날 한국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서현은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총 21구를 투구했고, 모두 직구만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6km, 최저 구속은 150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한국은 1차전(3-0)에 이어 체코와 2연전을 연승으로 마감했고, 대표팀 투수진은 18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서현의 1실점이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실점이 됐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중 김서현이 가장 좋을 때 구속을 보면 156, 157km가 나온다. 김서현은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시즌 중 컨디션이 좋을 때는 힘으로 누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반 들어와서는 이런 부분들이 조금 안 좋아졌다. 오늘도 구속이 151km가 찍혔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체력이 떨어졌다 생각한다. 직구만 던지라는 지시는 따로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서현 사용법에 대해 묻자 류 감독은 "똑같이 지금 있는 계획대로 할 거다. 사실 오늘도 끝까지 맡기고 싶었는데 투구 수가 25개를 넘겼기 때문에 바꿨다. 투구 내용보다는 투구 수 때문에 교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1차전 4타수 무안타, 2차전 3타수 1볼넷에 그친 노시환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지쳐 있다. 한화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그래 보인다. (문)현빈이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안타를 치긴 했지만 사실 체력이 떨어져서 배트가 잘 안 나오다 보니 몸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의 뒤를 이어 5회 2사 1, 3루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정우주를 극찬했다.

그는 "유일하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왔다. 2-1 1점 차였다. 신인이고 첫 국제 경기 등판이라 긴장감도 있었을 거다. 첫 등판이 주자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게 성장 측면에서 더 기대가 된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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