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파벨 하딤 체코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2연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하딤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9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한국과의 2차전에서 1-11로 크게 졌다.
전날 1차전(0-3)에 이어 이날도 패배한 체코는 한국과 2연전을 연패로 마감했다.
체코는 2026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에 한국과 함께 속해 있는 팀이다. 지난 2023년 WBC에서 중국을 꺾고 WBC 본선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선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경기 후 체코 하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가장 먼저 한국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오늘 결과만큼 과정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2-1로 꽤 오랜 시간 잘 따라가고 있었고 그 와중에 신인 투수 3명이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그 선수들이 등판해서 빅이닝을 자초했다"며 "격차는 벌어졌지만 그 선수들은 2028 LA 올림픽을 보고 육성하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큰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번 2연전에서 체코 타선은 그전 대회와 달리 빠른 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하딤 감독은 "타격 코치와 대화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웃은 뒤 "11월이라 그런 것 같다. 9월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 했다. 비시즌에 경기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빠른 공 대처가 미흡했다. WBC 본선에 가게 되면 훨씬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상대팀 한국에 대해서는 "팀적으로 굉장히 우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승리를 위한 조직력과 결과를 내기 위한 열정, 목표를 위해 다가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팬들과 환경, 그런 팀 전체적인 에너지가 굉장히 좋았다. 젊고 좋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태도도 기억에 남는다. 어떤 순간에는 팀을 위해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런 걸 보면서 팀으로서 단합력과 조직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또 하딤 감독은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환대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딤 감독은 "이렇게 큰 스타디움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일이 많지 않아서 분위기에서 압박이 됐다. 하지만 그것 자체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WBC에 가서도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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