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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유일 실점…팬들 응원에도 흔들린 김서현, 자신감 되찾을까
작성 : 2025년 11월 09일(일) 17:10

김서현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표팀에서도 김서현의 부진이 이어졌다.

김서현은 9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체코와의 2차전에 한국 3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총 21구를 투구했고, 모두 직구만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6km, 최저 구속은 150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52km가 찍혔다.

이번 등판은 김서현으로선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김서현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전반기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42경기에서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작성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김서현의 후반기 성적은 27경기 1승 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8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선 크게 흔들렸다. 김서현은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현원회, 이율예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패전이 됐고,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될 기회를 날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서현의 부진은 계속됐다. 삼성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팀이 9-6으로 앞선 상황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0.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6회에 올라왔으나 김영웅에게 동점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서현은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 아래 꾸준히 기용됐다. 지난달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 등판해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무실점으로 잡아냈다. 3차전에선 마무리 투수로 나와 1.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기록은 승리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김서현은 3차전 당시 한화가 1-2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에 등판했으나 곧바로 폭투를 던져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8회말 한화 타선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김서현은 승리 투수가 됐지만, 9회초에도 안타와 사구로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4차전.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 나선 김서현은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결국 김서현은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았고, 1사 후엔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기세를 탄 LG는 9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7-4로 승부를 뒤집었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서현 / 사진=팽현준 기자

이날 한국이 2-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투수로 김서현이 마운드에 오르자 팬들은 '김서현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박수 소리도 어느 때보다 컸다. 김서현도 한 구 한 구 던질 때마다 기합을 넣었고, 선두타자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1사 후 마주한 멘식에겐 두 번의 위협적인 파울 타구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그럼에도 팬들은 김서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모두가 '김서현 살리기'에 동참했다. 이에 힘입은 김서현이 윈클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자 관중석에선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후 김서현은 후속타자 크레아치릭에게 연달아 볼 3개를 내줬다. 3볼에도 팬들은 변함없이 따뜻한 응원을 보냈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아쉬운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김서현은 정우주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11-1로 승리했지만, 김서현으로선 아쉬운 성적이다. 한국은 1차전(3-0)에 이어 체코와 2연전을 연승으로 마감했고, 대표팀 투수진은 18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체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김서현의 1실점이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실점이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에게도, 김서현 본인에게도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김서현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과연 김서현이 자신감을 찾고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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