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첫 준우승 후 자신감이 생겨 신인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서교림이 소감을 전했다.
서교림은 9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신인상포인트 114점 보태 최종 1468점을 기록, 김시현(1393점)과 송은아(1354점)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서교림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10위에 오르며 2025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4회를 기록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역대급 혼전이었다. 확실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는 가운데, 김시현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레이스 선두에 섰지만 송은아와 서교림도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사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던 김민솔이 2승을 수확했지만 출전 대회 수가 부족해 신인상 경쟁에서는 제외됐다. 그러자 송은아가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동 10위, 10월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공동 4위 등의 성적을 거두며 신인상포인트 1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앞선 선수는 서교림이었다. 서교림은 10월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준우승,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공동 7위, 11월 S-OIL 챔피언십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신인상포인트 1위로 도약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신인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서교림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놀부·화미 대회에서 첫 준우승을 했는데 그때 자신감이 생기면서 신인상에 다가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고, 신인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에 대한 마음을 비운 것이 오히려 신인상 수상에 비결이 됐다고도 전했다. 서교림은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솔직히 (신인상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면서 "(신인상을) 생각하지 않다 보니 내 플레이에 집중을 할 수 있었고, 하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서교림은 루키 시즌을 우승 없이 마쳤다. 자연스럽게 2년차 시즌 목표는 우승으로 설정했다. 서교림은 "우승이 아직 없다 보니,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다승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2026시즌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교림은 "2-3년 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가고 싶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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