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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따른 윤이나, LPGA 투어 첫 톱10 달성
작성 : 2025년 11월 09일(일) 13:36

윤이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5번째 대회 만에 첫 톱10을 달성했다.

9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5000달러) 최종 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토토 재팬 클래식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고,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친 윤이나는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거머쥔 스타플레이어다. 2024시즌 종료 후 LPGA 퀄리파잉(Q)시리즈를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했고, 올 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LPGA 투어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이와이 치사토,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 미란다 왕(중국),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다른 루키 선수들이 우승을 거머쥔 반면, 윤이나는 이번 대회 전까지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이후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면서 11위로 밀려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운이 따랐다. 윤이나는 3라운드까지 공동 10위에 자리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순위가 20위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의 성적만 반영됐고, 윤이나는 첫 톱10을 달성할 수 있었다.

LPGA 투어 진출 후 첫 톱10을 달성한 윤이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3라운드 공동 선두 하타오카와 아라키 유나(일본, 15언더파 201타)가 연장전을 펼쳐 우승자를 가렸다.

하타오카는 18번 홀(파3)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아라키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2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린 하타오카는 LPGA 통산 7승을 신고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톱5를 일본 선수들이 독식했다. 야마시타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위, 사쿠마 슈리(일본)가 12언더파 204타로 4위, 스즈키 아이(일본)가 11언더파 205타로 5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다카하시 사야카(일본)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이소미와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이와이 치사토 등은 7언더파 209타로 윤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미정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1위, 배선우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7위, 이정은5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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