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안현민을 1차전 키포인트 선수로 짚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NAVER K-BASEBALL SERIES 1차전 체코와의 평가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한국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좌익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경기 전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선임될 때 큰 책임감이 있었다. 대표팀 코치 생활도 했었고, 수석코치도 3년 동안 했고, 대표팀의 현재 흐름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막중한 임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었다. 지금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왔다고 생각하기에 편안함이 있다"고 운을 뗐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한국시리즈에 나간 두 팀(LG, 한화) 투수들은 예정에 없다. 야수들은 한정되 있었는데, 나름대로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현민 선수가 포인트일 것 같다. 올 시즌 안현민 선수의 리그에서의 모습은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 좋은 기록들이 있찌만, 그 중에서도 WRC+(득점 생산력) 기록을 조금 더 높게 봤다. 타순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에 3루수 자원만 총 5명을 뽑았다. 노시환(한화)을 비롯해 송성문(키움)과 문보경(LG), 김영웅(삼성),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 선발로는 김영웅이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영웅 선수가 포스트시즌을 통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 것이 첫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작년 프리미어12에 김영웅 선수가 소집이 됐다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완주를 못했다. 올해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 여러가지 준비하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중견수엔 LG의 주장이자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은 박해민이 출격한다. 류지현 감독은 "상징적인 주장이 필요했다. 우리 팀 주장으로서 상징적인 첫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투수 운용에 대해선 "두 번째는 김건우가 나설 것 같다. 곽빈은 투구수에 따라 이닝이 정해질 것 같다. 김건우는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기에 이닝을 끌어줬으면 한다. 나머지 투수는 추후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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