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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뢰 잃었는데…유튜버의 뒤늦은 반성 [ST이슈]
작성 : 2025년 11월 05일(수) 16:31

유튜버 상해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음주운전 후 도주 혐의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가 뒤늦은 반성의 뜻을 전했지만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지난 1일 상해기는 유튜브 채널에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나 넘은 시점에서다.

상해기는 뒤늦은 사과에 대해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21일,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그러나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300m가량을 도주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해당 남성이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란 사실이 드러났다. 음주운전에 도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자, 상해기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침묵을 유지했다.

뒤늦게나마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상해기를 향한 누리꾼의 눈초리가 곱지 않다. 복귀를 위한 초석이 아니냐며 뒤늦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많다.

게다가 상해기의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 때문이다. 앞서 상해기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더했다. 상해기는 2020년 6월에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며, 이듬해 5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면치 못했다.

상해기는 유튜버이기도 하면서, 밀키트 및 프랜차이즈 사업가로도 알려졌다.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을 시작해 무려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한 달이 좀 넘는 기간 동안 약 4만 구독자가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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