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로 팀 동료들과 함께 즐겼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도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날 김혜성 역시 다저스 선수들과 함께 2층 버스에 오르며 LA 시민과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시범 경기에 부진한 탓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5월 토미 에드먼 등 주요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빅리그에 입성한 김혜성은 정규 시즌에서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가을야구까지 경함게 된 김혜성은 팀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계속해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WS 명단에도 합류한 김혜성은 7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것이 전부였으나 우승 반지까지 얻게 되면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이제 김혜성은 오는 6일 한국으로 금의환향한다. 김혜성은 귀국 후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카퍼레이드에서의 주인공은 WS 3승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우승 이후 멋진 팬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다. 이미 3연패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마모토 역시 "동료들과 함께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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