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박중훈이 에세이를 발간하면서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중훈은 자신의 40년 연기 인생을 담은 에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중훈의 연기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안성기에게도 에세이 발간 소식을 전했는지 궁금증이 모였다.
이와 관련해 박중훈은 조심스럽게 "숨긴다고 숨겨지는 건 아니니까 말씀드리겠다.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가족들께 근황을 여쭈고 있다.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굉장히 슬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0년 동안 영화 4편을 함께 한 존경하는 선배이자 친구,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그런데 이 책을 낸 걸 오롯이 느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아 슬프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중훈은 11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갖는 데 이어, 23일에는 교보문고 대산홀에서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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