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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쫓기는 선두 SK와 쫓아가는 동부
작성 : 2015년 02월 06일(금) 13:35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왼쪽)와 원주 동부의 데이비드 사이먼

[스포츠투데이 김미현 기자]상대전적 2승2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SK와 동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SK(32승11패)는 울산 모비스와 승차 없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동부는 29승14패로 SK와 모비스에 3게임차 뒤진 3위에 올라있다.

SK는 지난 2일 창원 LG전 패배 전까지 4연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95-71로 대패했다. 동부는 6일 창원 LG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80-62로 승리했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17일 경기에서는 SK가 72-67로 승리했다. 헤인즈(24득점 10리바운드)를 비롯해 박승리(15득점), 김선형(14득점)이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는 김주성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LG전 패배 이후 "아직 리그 1위를 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잘 추스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모비스에 1경기 차로 좁혀졌지만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모비스가 5일 부산 케이티에게 연장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모비스가 삼성을 꺾고, SK가 동부에게 진다면 모비스가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된다. SK에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3위 동부와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계기가 된다.

반면 동부는 선두 SK·모비스와 3경기 차로 다소 뒤쳐져 있다. 선두 싸움에는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최근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11연승을 달리며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노렸던 LG를 무너뜨리면서 한껏 기세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값진 승리를 거둔 동부는 이날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오는 10일에는 모비스, 13일 4위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LG전 승리 후 동부 김영만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다음 경기 역시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SK와 동부의 맞대결에서는 두 외국인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 헤인즈는 올 시즌 평균 19.56득점으로 득점부문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사이먼 역시 최근 5경기 평균 22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쫓기는 선두 SK와 쫓아가는 동부의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누가 우위를 범할 지 기대를 모은다.


김미현 기자 dodobobo@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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